목록글/이런저런 생각들 (36)
열심히 굴러가는 굴렁쇠
내가 '배'같다는 비유를 들었다. 어떤 이는 나는 짐을 너무 많이 싣고 가서 천천히 가라앉는 배와 같다고 하였고 또 어떤 이는 물에 젖든 말든 책임지고 시작과 끝을 보는 배같다고 했다. 대충 남들이 보는 내가 어느정도 짐작이 간다. 나는 왜 늘 자유로운 배가 아닌 짐을 나르는 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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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는 후회에 대한 생각이 늘 있는데, 바로 후회 할 사람은 무슨 선택을 하든 후회한다는 것이다. 과거 내가 나름 인생에 있어 중요한 선택을 한 후 일년간을 후회하며 지낸적이 있다. 딱 일년만 후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너가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그땐 또 후회 안했을것같아?" 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맞는말이다. 그 당시 계속 후회하는 나로서는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분명 후회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통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의 모든 경험은 누리지 못할 것. (물론 반대도 성립) 유행어인 '오히려 좋아'가 어쩌면 나의 인생 모토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후회를 줄이는 방법은 있지 않을까 고민해보았는데 ..
꼰대에는 나이가 없다. 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꼰대가 될까? 10대 사이에도, 20대 사이에도 분명 꼰대는 언제나 존재한다. 이러한 젊은 꼰대들의 특징은 자신은 기성세대들의 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하는말은 잔소리가 아니라 진심으로 너를 위한 것. 진심으로 너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게 도우려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각 개인마다 본인의 경험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한 개인의 것임을 인지해야한다. 어쩌면 이 글에서 젊은 꼰대를 칭하는, '그들은'보다 '우리는'이라는 단어 선택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꼰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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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에 앞서 용어를 정리해야겠다. 밑-밥 /믿빱/ 명사 물고기나 새가 모이게 하기 위하여 미끼로 던져 주는 먹이 그렇다면, 밑밥을 깔다 put bait = 예상한 결과나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하다. '밑밥을 깔다'라는 말은 어떠한 일을 위해 사전 작업을 한다는 의미. 밑밥을 깐다... 매우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단어가 아닐까 싶다. 내가 밑밥을 까는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밀하면서도 계획적인 방법이지만, 남이 나에게 밑밥을 까는 것을 알아챈다면 그렇게 기분이 나쁠 수 없다. 이 나쁜 기분은, 화가 나거나 서운하거나 하는 감정보다는, '짜증'난다는 표현이 적당하겠다. 사람들은 밑밥을 왜 까는 것일까? 밑밥을 깔지 않고 솔직하게 목적을 드러내거나, 만약 드러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