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굴러가는 굴렁쇠
동덕여대 실내건축학과 졸업전시 본문
동덕여대 실내건축학과 졸업전시를 보러갔다.
개인적으로 실내건축학과의 졸업전시가 건축학과 졸업전시보다 파격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전시도 그랬어서 굉장히 동기부여가 됐었다.
매우 컨셉츄얼했다. 매스 자체에서도 컨셉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컨셉츄얼하면서도 매스가 너무 단조롭지는 않았나... 아쉬웠지만 스토리가 좋았다.
스토리 라인이 재미있었다. 저공, 고공, 하강, 정지 비행으로 공간을 나눈것
그리고 조닝과 아이소가 스케치처럼 있는 것도 컨셉이랑 잘 어울렸다.
동덕여대 졸전 모형 퀄리티가 다들 장난아니더라.
다들 아크릴 위주로 모형을 만드는것 같았다.
귀엽고 따스한 아이소
모형도 너무 깔끔, 컨셉 잘 드러남...
이런 다이어그램 참고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이건 다른분 건데, 확실히 실내건축이라 그런지
아니면 3명이 팀으로 하는 프로젝트라 그런지
실내 인테리어 퀄리티가 정말 장난아니다...
보는 순간 홀린듯이 사진찍음. 저거 모델링하고 렌더 찍었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모든 렌더샷에서 미친 열정이 느껴졌다
이건 모형을 참고하면 좋을것같아서
우리학교 졸전이 정형화된 사이즈와 좁은 공간으로 이루어져잇어 전시에 아주 부적합한...데
동덕여대도 공간과 형태가 완벽히 정형화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아웃이 매우 깔끔했다.
이 모형이 그런 좁은 공간을 아주 똑똑하게 활용한 것 같아서 찍었다.
섹션과 전체매스를 한번에 저 공간에 다 넣었다는 것. 그것도 매우 세련된 형태로
이런식으로 모형 뒤쪽에 레이저 각인으로 깔끔하게 내용 설명을 넣는 게 좋아보이더라
미친 모형퀄리티
저 책들 보고 경악했다.
도록을 옆에 놓았는데 도록 퀄리티가 꽤나 높아서 인상깊었다.
저 모형 퀄에 판넬에 도록까지...
아키텐 정우언니 졸전 작품!
아인슈타인의 성공의 법칙
S(uccess)=X(말을 많이하지말라)+Y(생활을 즐겨라)+Z(한가한 시간을 가져라)
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컨셉으로 차용해 XY XYZ YZ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오피스에 적용시켰다.
오피스라는 어쩌면 재미없는 주제를 이렇게 재밌게 해석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거기에 W(시간)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추가해 웜홀을 통해 불시착한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뒤쪽 섹션을 저렇게 표현한것도 신선했다.
아크릴에 빛을 사용하니 깔끔하고 세련됐다.
옥상을 이용하거나 특별히 지붕이 특별하지 않다면 아에 지붕을 없애는 것도 현명한 방법인것 같다.
미친 퀄리티...
구석구석 그림을 넣은게 진짜 컨셉이 잘 느껴지게 했다.
재료 스터디 못한채로 졸업을 하게되는게 너무 아쉽다...
이런 제목 타이포그라피도 직접 하신것 같은 작품이 많았는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느껴졌다.
깔끔한 레이아웃의 모형
두가지 유닛을 비교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따로 모형을 넣었는데
정말 한번에 이해가 되고 좋은 것 같다.
처음보는 방식이었는데 좋은 참고가 될것 같다.
모형 정말 대단하다
빛을 넣으니까 이런 짜투리 공간도 나 여기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분은 크래프트지가 아니라 나무를 사용하셨는데(뭔지는 잘 모름)
확 고급스럽더라... 진짜 돈 들인 티가 많이 나는 부분이 나무인것 같다.
나무색이랑 저 강 색 조합도 미쳤음 세련됨의 끝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컨셉 설명...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공간에 들어갈 프로그램에 사용될 굿즈도 있는게 너무너무 좋았고
정말 실내건축학과의 정수라 해야되나
기존의 틀을 깨고 선적으로 분위기를 만든것도 너무 멋졌다.
내가 사랑하는 느낌의 콜라주
너무 멋져요
셰어하우스의 유닛을 이렇게 표현한것 매우 효과적이었다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인 컨셉과 스토리라인
미쳐버린 렌더 퀄이랑 인테리어 퀄리티
관련 굿즈도 이렇게 만들어 둔 것이 정말 좋았다.
나도 참고해야지
종교, 불교를 다룬 작품
종교는 공부할 부분이 많고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항상 새롭고 신기한 것같다.
종교작품은 너무 어려울것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저렇게 작품 관련 오브제 놓는거 너무 귀여워요
한국 전설 속 요괴 전시관이라니
너무 흥미로운 주제
이렇게 클라이언트를 잡고 자세한 프로그램과 컨셉을 잡으니
스토리라인이 탄탄했던 것 같다
그 흥미로운 주제와 맞게 렌더도 너무 적합하고 판넬 분위기가 좋았다.
장례와 소금
인천의 사이트가 흥미로웠다
팬촌 색 전시관!
브랜드성이 잘 나타났다. 클라이언트를 이렇게 아예 사기업으로 잡아도 되는구나
되게 자유롭게 느껴졌다.
실뜨기에서 영감받은 모형이 인상깊었는데 안찍었다ㅠㅠ
식용벌레 홍보관
재밌는 주제가 참 많았다.
정우언니의 또 다른 작품
여기는 세명이서 한 팀으로 두개의 작품을 한다더라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다움을 따라가는 이들이다 라는 전시 컨셉 '미로'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욕구 피라미드를 프로그램으로 구현시킨것 너무 멋있어요
가장 위층인 피날레 공간은 상대적 미와 절대적 미가 만나는 곳으로, 빛이 모두 중첩되는 곳이다.
욕구 피라미드와 만화경으로 이런 깊이 있는 작품이 나오다니ㅠㅠㅠ
너무 멋있다
이펙트가 진짜 전시 주제와 잘어울려서 좋았다.
졸전에서 주제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흔적이 잔뜩 있는 이 작품이 최고라고 느꼈다...
우리 모두의 솔직한 욕구는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컨셉 모형
나는 언제나 정우언니의 깊이있는 철학적 탐구를 동경해왔는데
졸업전시에서 이 작품이 너무나도 내가 좋아하는 언니의 모습이 잘 드러나있어서
정말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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