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굴러가는 굴렁쇠
서울공예박물관...주절주절 본문
공공 건물이라면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그늘이 당연한 요소인듯 한데
그늘 하나없는 이 공간이 전혀 건조하지 않고 부드러웠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작년 2학기에 공예학과 수업을 들었을때 공예와 건축의 유사성을 많이 배웠다.
건축이 큰 공예로도 받아들여질수도 있는가...
입면을 공예가가 제작했다는 점이 그 생각을 다시 떠오르게 만들었다.
전시가 청각, 시각, 촉각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질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재밌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슨트도 있어서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필요한 분들에게만 제공이 된다해서 듣지는 못했다.
공예품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그 공예품을 설명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둠속의 대화 전시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예박물관 하나하나의 공간은 좋았으나 그 연결이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싶다.
이곳으로 가야할것같은데 저곳으로 가야하는게 많았다.
각 전시실의 공간적 흡입력이 부족했다고 할수있을것같다.
공예박물관 전시를 보면서 학교건축 리모델링의 한계를 느꼈다.
전부 같은 공간 스케일이라 와우 포인트가 없어 지루하고 피곤했다.
북서울미술관 빛 전시도 매우 길었는데 전시실 사이사이 공간이 다이나믹해서 지루하다가도 정신이 들었다.
그런부분이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내부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은 어두운 공간, 어두운 전시가 이루어지다가 중간에 채광이 잘 드는 휴식공간이 나타나는 공간이었다.
이번에 서울공예박물관 답사가 굉장히 기대된것이
3-1 설계가 주택을 리모델링한 통일문화센터이기 때문이었다.
리모델링 방식과 전시와 아카이빙을 어떻게 설계했는지가 궁금했는데
다른 생각하느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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