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굴러가는 굴렁쇠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본문
나는 항상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더더욱 그렇게 느끼고있다.
우선 지금 나에게 일어난 좋은 일은
뉴욕 건축사사무소 인턴에 합격이라는 것.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퍼즐 맞추듯 너무나 딱딱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
내가 운이 좋다고 느낀 이유다.
하나하나 다시 생각해보자.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까.
2023년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인턴을 하려고 독일에서 레쥬메, 커버레터 그리고 포트포리오를 만들었다.
교환학교 커리어센터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인턴하며 지낼 생활비를 모으기 위한 독일 레스토랑에서도 많은 비자 관련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무급이라는 조건에 재정적 문제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 돌아와 독일에서 만든 포트폴리오로
평소 관심있게 인스타를 지켜봐왔던 건축사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서의 인턴은 정말 나한테 좋은 경험이었고 어떻게보면 진로 결정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지만
사실 일하는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아 조금 고생을 했다.
그리고 일하는 와중에 더 안정적인 곳에서 뒤늦게 인턴합격 결과를 알려주어 당시에는 아쉽기도했다.
하지만 소장님이 대학교 후배를 소개해주셔서 타대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을 알수있게 되었고 각종 정보를 알게되면서
생각만했던 해외인턴을 정말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언젠가 필요하지않을까하면서 올해 초에 별생각없이 수강신청했던 2학점짜리 해외취업수업은
독일에서 만든 레쥬메, 커버레터를 더 완성도있게 만들어주었고
영어면접에도 익숙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2021년 연합동아리에서 만난 분과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며 지냈는데
그분과 그분의 여자친구분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커버레터, 레쥬메, 포트폴리오를 최종 완성시켰다.
서류와 면접을 통해
결국 뉴욕 건축사사무소 1년 인턴에 최종합격을 했다.
최종합격 후 국토교통부에서 지원금을 받기 위해 짧은 시간동안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데
대학원을 위해 따놓은 영어점수도 지원 자격을 충족시켜주었고
1학기에 대형사무소 준비하면서 만들어둔 서류들은 시간 내 제출을 가능하게했다.
당시에는 서류통과도 없어 좌절했지만 더 큰 기회의 발판이 되어주어 과거의 나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미국 비자 관련 문제도 독일에서 미군부대 주변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어깨너머로 들은 미국 비자에 대해 얻은 정보가 많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사실 지원금 합격이 없으면 나는 인턴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지원금을 못받아 인턴을 가지 못한대도 좌절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고 언제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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