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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런저런 생각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

보풀떼기 2024. 5. 29. 00:56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어렸을 적 구몬수업 20분동안 나의 정신은 엄마가 방에 놓아준 쿠키에만 팔려있었다.

나의 남다른 식탐에 부모님은 걱정하며, 나에게 먹고싶어도 꼭 다른 사람이 먼저 먹게하고 번갈아 먹으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남들에게 내 식탐을 숨길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머릿속은 '빨리 먹고싶다', '빨리 저 사람이 하나 더 먹어서 다음에 내가 먹을 차례가 왔음 좋겠다', '너무 빨리 바로 먹으면 티나니까 조금 기다렸다 먹자' 등의 생각으로 차있었다.

 

그랬던 내가 이제 A가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게,

내가 이제야 철이 조금은 든건지 A가 대단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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