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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굴러가는 굴렁쇠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2022년인 지금까지도 말썽이다. 2020에는 여기저기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자'는 슬로건이 걸렸었다. 당시 20살이었던 나에게 코로나는 매우 큰 파도로 다가왔다. 처음으로 우울과 무기력증이 찾아온 것. 외향형에 바쁜걸 사랑하는 나로서는, 집에만 콕 박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했다. 물론 나만 그런것은 아니기에,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생겼을 것이다. 다행히도 나는 코로나 블루를, 비대면 대외활동으로 잘 극복해냈다. 지금은 별거 아닌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삶에는 참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변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현명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란 변수를 극복하면서 얻는 보상으로, 다음 변..
밑밥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에 앞서 용어를 정리해야겠다. 밑-밥 /믿빱/ 명사 물고기나 새가 모이게 하기 위하여 미끼로 던져 주는 먹이 그렇다면, 밑밥을 깔다 put bait = 예상한 결과나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하다. '밑밥을 깔다'라는 말은 어떠한 일을 위해 사전 작업을 한다는 의미. 밑밥을 깐다... 매우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단어가 아닐까 싶다. 내가 밑밥을 까는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밀하면서도 계획적인 방법이지만, 남이 나에게 밑밥을 까는 것을 알아챈다면 그렇게 기분이 나쁠 수 없다. 이 나쁜 기분은, 화가 나거나 서운하거나 하는 감정보다는, '짜증'난다는 표현이 적당하겠다. 사람들은 밑밥을 왜 까는 것일까? 밑밥을 깔지 않고 솔직하게 목적을 드러내거나, 만약 드러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