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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굴러가는 굴렁쇠
[스크랩] 3인칭 화법에 대하여
얼마 전 어느 잡지에서 지적했듯이 요즘 우리 언어생활에 3인칭 화법이 많이 보인다. 1인칭대명사 ‘나’를 3인칭으로 바꾸어 말하는 방식을 3인칭 화법이라 한다. 사실 3인칭 화법이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합리적 판단을 위한 객관화의 방법으로 매우 유효할 때도 있다. 그러나 객관화의 목적이 아닌 경우, 발화의 주체를 흐리고 권위적 목소리를 만들어 사회의 언어 상황을 흐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3인칭 화법은 때로 상황을 객관화해 합리적 판단에 도움을 준다. “네가 내게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리면 나는 어떡하라는 말이냐?”라는 말보다 “소풍 행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학생이 교사에게 아무 말도 없이 먼저 가버리면 인솔 책임을 지고 있는 교사로서는 난감할 일 아..
글/이런저런 생각들
2022. 3. 14.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