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굴러가는 굴렁쇠
[건축의 공간개념] 공간의 유형화_노자 본문
서른 개의 수레바퀴살이 바퀴의 중심에 모인다.
수레바퀴의 쓸모는 중심의 빈곳에 있다.
진흙을 이겨 빚어 그릇을 만든다.
그릇의 쓸모는 그릇 내부의 빈곳에 있다.
방에 문과 창을 뚫는다.
그 빈곳들 때문에 방으로 쓰인다.
그러므로 형체가 있는 것은 이로움을 지니지만,
형체를 쓸모 잇게 하는 것은 무형의 것이다.
-노자 도덕경 제 11장 원문
노자 철학의 핵심은 도 또는 생성의 길.
항상 변화하는 세게에서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개념.
위의 인용한 도덕경은 ‘담겨진 내부 공간의 우월성’을 나타내고 있다.
비실재는 본질적인 것이며, 재료의 형태로써 형상화된다.
도덕적인 태도(the Good)와 형태의 물리적인 지각(Beauty)을 결부
위의 글귀로 공간미학을 정리해보자면,
공간은 세 단계의 위계로 구분 할 수 있다.
첫째 단계는 ‘텍토닉 구성으로 나타나는 공간’(tectonic, 형태들을 쌓아올려 구성되는 형태, 구축적 형태)
둘째는 ‘스테레오토믹 형태로 둘러싸이는 공간’ (stereotomic, 일정 형태에서 일부부을 파내어 구성되는 형태, 절석적 형태)
끝으로는 ‘내부세계와 외부세계 연결을 확립하는 전이공간’ (transition space, 경계를 공간의 연속으로 설명, voids에 주목)
'스터디 > 책 스터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문 스크랩]현대건축에서 나타나는 신체의 의미 확장과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의 상호관계에 관한 연구 : 소규모 파빌리온을 중심으로 (1) | 2022.09.20 |
---|---|
[책 스터디] 단독 주거와 집합 주거의 설계 (0) | 2021.09.07 |
Comments